목 통증은 대부분 일상적인 관리로도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특정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인후통이 아닌 병원 진료가 필요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특히 열이나 고름, 기침, 삼킴 곤란 등이 동반된다면 감염이나 기타 질환이 진행 중일 수 있기 때문에 빠른 판단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떤 상황에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지, 병원에서 어떤 검사를 받고 어떤 진료과를 선택해야 하는지를 안내드리겠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가야 합니다
목 통증이 단순한 자극에서 벗어나 병원 진료가 필요한 상태인지를 가늠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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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도 이상의 발열이 동반될 때
고열은 체내에서 활발한 염증 반응이 진행 중이라는 신호입니다. 감기보다는 세균 감염(예: 편도선염, 후두염, 폐렴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목구멍 안에 고름이 보일 때
목을 들여다봤을 때 편도나 인후 부위에 흰 점이나 고름이 보인다면 급성 편도염, 연쇄상구균 감염 등이 의심됩니다.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기침이 오래 지속되거나 목소리가 쉬었을 때
마른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쉰 경우에는 후두염, 역류성 인후염, 성대결절 등이 의심됩니다. -
음식 삼키기가 어렵거나 침도 삼키기 힘들 때
심한 부종이나 통증으로 연하곤란(삼킴 장애)이 발생하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심한 경우 기도 폐색 위험도 존재합니다. -
호흡 곤란, 입 냄새, 귀 통증 동반 시
염증이 인후 주변에서 확산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중이염, 부비동염, 부종 등의 합병증 가능성도 있으므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이 필요합니다.
병원에서 받게 되는 주요 검사와 치료
병원에서는 환자의 증상과 소견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검사 및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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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후 시진 검사: 구강을 열고 편도, 후두, 인두를 육안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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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검사: 염증 수치 확인 (CRP, 백혈구 수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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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상구균 신속 항원 검사: 세균성 편도염 여부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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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CT 또는 초음파: 염증이 깊이 퍼졌거나 고름이 의심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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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또는 소염제 처방: 세균 감염일 경우 필수적
감염이 심한 경우에는 경구 약물만으로는 어렵고, 주사 치료나 입원이 필요한 사례도 있습니다.
어떤 진료과를 방문해야 할까?
목 통증으로 병원을 찾을 때, 상황에 맞는 진료과 선택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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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가장 일반적인 선택지로, 편도염, 인후염, 후두염 등 목과 관련된 모든 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단 및 치료합니다. -
내과 또는 감염내과
고열이 있거나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감염병 또는 기타 내과적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내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호흡기내과
기침, 가래, 숨 가쁨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기관지염, 폐렴 등을 함께 감별해야 하므로 권장됩니다. -
소아청소년과
아이들의 경우 편도염이나 요충 감염 등 특별한 질환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소아 전문 진료가 필요합니다.
결론 및 제안
목이 아플 때 가볍게 넘겨도 되는 경우도 있지만, 열, 고름, 기침, 쉰 목소리, 연하곤란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자가 치료보다 병원 진료가 우선입니다. 특히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질 경우에는 질환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빠른 진단과 치료는 회복을 앞당길 뿐 아니라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