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은 신체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고 면역력도 약해지면서, 통증의 원인이 단순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오른쪽 아랫배 통증은 대장암, 만성 장질환, 신장 및 요로계 문제, 심혈관·골격계 질환 등 다양한 위험 요소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들은 통증을 정확히 인지하거나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족과 보호자가 세심한 관찰과 대비가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이 연령대에서 자주 발생하는 주요 질환과 빠르게 대처하는 방법을 안내드립니다.
주요 원인 질환과 특징
- 대장암: 초기에는 통증이 미미한 경우가 많지만, 진행되면 무거운 복부 불편감, 체중 감소, 빈혈, 혈변, 배변 습관 변화 등이 생깁니다.
- 만성 장질환(게실염 포함): 노화로 대장 벽이 약해지면 게실이 발달하고, 반복적인 염증으로 팽만감·복통·발열·설사 또는 변비가 만연할 수 있습니다.
- 신장결석·요로감염: 소변 시 통증, 고령자의 경우 증상이 모호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옆구리에서 아랫배로 퍼지는 통증을 보이기도 합니다.
- 급성 충수염: 흔히 젊은 층의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고령자에게도 발생하며, 증상이 미약하거나 비전형적으로 나타나 조기 진단이 어렵습니다.
- 허혈성 장질환: 혈관 협착 및 순환 문제로 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면서, 식후 복부 통증, 체중 감소, 구역질, 잦은 배변 습관 변화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 근골격계 통증: 뼈나 관절, 허리 문제 등이 복부쪽 통증으로 느껴질 수 있으며, 특히 옆구리 근육 통증이 복부 통증으로 오인될 수 있습니다.
자가 및 보호자를 위한 체크포인트
| 증상 | 가능한 원인 | 권장 행동 |
|---|---|---|
| 체중 감소, 혈변, 배변 습관 변화 | 대장암 | 즉시 대장내시경 및 내과 검진 |
| 팽만감, 발열, 반복적 복통 | 게실염 | 식이섬유 섭취, 항생제 치료 필요 시 병원 내원 |
| 소변 시 통증, 잦은 배뇨, 혈뇨 | 요로감염·신장결석 | 요 검사, 수분 공급, 비뇨기과 진료 |
| 갑자기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됨 | 급성 충수염 | 병원 응급실 즉시 내원 |
| 식후 복통, 만성 피로 | 허혈성 장질환 | 혈관 초음파 검진, 전문의 상담 |
| 허리·등 통증이 복부로 전이됨 | 근골격계 통증 | 정형외과·신경과 진료 |
고령자의 경우 위와 같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평소와 달라진 식욕 저하, 무기력, 작은 움직임에도 통증 호소 면밀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생활 관리 및 예방 전략
- 정기검진 필수화: 대장내시경, 복부 초음파, 혈액 검사(빈혈·염증 수치·신장 기능 포함)를 1~2년 주기로 받으세요.
- 균형 잡힌 식사: 식이섬유와 수분 섭취를 늘리며, 고지방·자극적 음식은 줄이세요. 하루 25g 이상의 섬유질과 1.5~2리터 물을 권장합니다.
- 식후 활동 증가: 식사 후 15분 내 가볍게 걷기 운동을 통해 소화와 혈류를 촉진하세요.
- 근력 및 유연성 운동: 허리·복부 근육 강화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병행하여 골격계 건강을 유지하세요.
- 이상 신호는 주기적으로 체크: 배변 및 지속적 통증, 식욕 저하 등은 가족이 함께 체크하고 메모해 두세요.
긴급 신호 인식 및 대처법
- 갑작스럽고 지속적인 복통이 12시간 이상 계속될 때
- 혈변 또는 혈뇨, 고열, 지속적인 구역질
- 심한 체중 감소와 전반적인 활동 저하가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이러한 징후가 나타날 경우 즉시 응급실 방문을 결정하고, 보호자는 평소 기록한 상태와 변화를 의료진에게 전달하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결론 및 제안
60대 이상에서 오른쪽 아랫배 통증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닐 수 있습니다. 대장암, 만성 장질환, 급성 충수염, 요로계 질환, 허혈성 장질환, 근골격계 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혼재하며 증상이 애매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검진, 생활습관 변화, 보호자 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아래 제안을 실천해보세요:
- 배변, 배뇨, 식사 패턴은 메모 형태로 정리하세요.
- 2년에 한 번 이상은 대장내시경, 초음파, 혈액 검사를 꼭 받으세요.
- 식사 후에는 반드시 10~15분 걷기 운동을 실천하세요.
- 갑작스러운 통증, 변화는 지체하지 말고 즉시 병원에 알리세요.

